2B-HR-2B-2B-H-H-H-HR, 최초 '2G 8안타'...7연타석 안타 역사를 쓰다
2021.10.11 15: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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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키케 에르난데스가 보스턴 타자 최초로 포스트시즌 7타석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포스트시즌 2경기 8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키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보스턴은 톱타자 카일 슈와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2로 추격했고, 키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3회 보스턴은 크리스티안 아로요, 슈와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키케는 중전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라파엘 디버스의 적시타로 3-2 역전.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키케는 바뀐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의 97.5마일의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측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2로 달아나는 솔로포, 디비전시리즈 개인 2호째였다. 

이 안타로 키케는 '7연타석 안타'에 성공, 보스턴 선수로는 최초로 포스트시즌 '7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키케는 지난 9일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타수 5안타로 맹활약했다. 당시 1회 좌측 2루타를 치고, 2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5-5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 6회 2루타, 8회 2루타, 9회 2타점 1루타로 신들리 듯이 안타 행진을 했다.

이동일 하루 쉬고, 3차전에도 키케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7타석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키케는 7회 바뀐 투수 맷 휘슬러의 초구를 끌어당겨 총알같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는 직선타 아웃이 됐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연타석 안타 신기록은 '8연타석 안타'로 과거 3명이 기록한 바 있다. 미겔 카이로(세인트루이스, 2001~02년), 빌리 해처(신시내티, 1990년), 레지 잭슨(뉴욕 양키스, 1977~78년)이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키케는 단일 포스트시즌 2경기 8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2경기 8안타를 기록했는데,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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