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만 13개→삼진' 메도우스, 17구 용규놀이...PO 신기록.avi
2021.10.12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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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스틴 메도우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포스트시즌 기록 하나를 갈아치웠다.

이들은 12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3회서 무려 1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팽팽한 승부를 벌여 포스트 시즌 한 타석 최다 투구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MLB 스탯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 카운트 데이타를 추적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한 타자를 상대로 17개의 공을 던진 것은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양키스 투수 존 리에버가 보스턴 존 데이먼을 상대로 던진 16구다.

메도우스는 3회 첫 타석에 들어서 1회서 17개, 2회서 12개를 던진 상대 선발 로드리게스를 괴롭혔다. 첫구서부터 3구까지 내리 파울을 기록해 0볼 2스트라이크로 일찌감치 몰렸지만 메도우스는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채웠다. 그리고 파울 행진이 시작됐다. 연달아 10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17구째 로드리게스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81.7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졌고, 메도우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보스턴 팬들의 환호성은 다른 삼진보다 훨씬 컸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