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3승 & 13점 대폭발’ LG, 대승으로 2위 탈환…롯데 후반기 첫 3연패
2021.10.14 22:21:22

 

[OSEN=부산, 이대선 기자]6회말 2사 1,2루에서 LG 켈리가 롯데 전준우를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하고 박수치고 있다. 2021.10.14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LG 트윈스가 대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가을야구를 향해 가던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고리를 끊어내며 67승 52패 9무를 마크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KIA에 패한 삼성(70승55패8무, 승률 .56)을 제치고 승률 .563을 기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롯데는 후반기 첫 3연패를 당하며 60승 66패 6무가 됐다.

LG는 1회부터 간단하게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이영빈의 볼넷과 2루 도루, 문성주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유강남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이닝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마운드 위에는 케이시 켈리의 완벽투가 이어지고 있었다. 결국 6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 유강남의 희생번트, 대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홍창기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김현수가 상대 전진 수비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채은성이 롯데 이강준의 147km 투심을 걷어 올려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6호 홈런. 점수 차는 8-0까지 벌어졌다.

 

[OSEN=부산, 이대선 기자]6회초 2사 2루에서 LG 채은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김현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0.14 /sunday@osen.co.kr



LG는 8회초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 이후 서건창의 1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이미 승부는 갈렸지만 9회 김민성의 적시타, 이재원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대승을 자축했다.

LG는 선발 켈리가 5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이어가면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 째를 거뒀다. 타선은 13안타로 13득점을 뽑았다. 김현수가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도 쐐기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고 팀 타선은 침묵했다. 그러다 9회 무사 만루에서 김민수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장두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뿐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