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안타+최준용 19홀드' 롯데, LG 4-2 꺾고 연패 탈출
2021.10.15 21:44:54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준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3경기에서 끊은 롯데는 시즌 61승(66패 6무, 0.480)째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

선발 등판한 이인복은 투구 수 81구로 5이닝을 책임지는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지난 9월 12일 사직 키움전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한 그는 앞선 5경기에 이어 이날에도 등판 시 팀 승률 100%의 기운을 이어 갔다.

타선에서는 베테랑의 활약이 뛰어났다. 2, 3, 4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4타수 3안타), 이대호(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전준우(4타수 4안타 2타점)가 맹타를 휘둘렀다. 전준우는 이날 4안타를 때리며 KBO 역대 39번째 1,5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1회 말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안타 때 LG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하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에는 다음 타자 안치홍이 1타점 보태며 기선을 잡았다.

LG도 추격에 나섰다. 3회 초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출루로 무사 1, 3루를 만든 LG는 다음 타자 서건창의 땅볼 때 1점 쫓았다. 하지만 다음 이닝 롯데가 1사 후 손아섭과 이대호가 2루타를 연달아 터뜨리며 잃었던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5회 말 바뀐 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나섰다. 선두 타자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가 볼넷 출루하며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6회 초 다시 1점을 잃었다. LG는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는데, 다음 타자 오지환의 내야안타 때 롯데 2루수 안치홍이 깊숙이 빠지는 공을 잘 잡은 뒤 조금 부정확한 송구를 범했다. 이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점 차가 됐다.

롯데 마운드는 2점 차를 지켰다. 이인복에 이어 등판한 김도규(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구승민(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리드를 지켜 나갔다. 이후에는 최준용이 피안타와 볼넷 없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9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9회 초에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승리를 지키며 시즌 32세이브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