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최고 좌완 가능" 사령탑 극찬, 끝내 수술대 오른다
2021.10.16 16:03:28

 

한화 김범수.

 

한화 좌완 특급 김범수(26)가 수술을 받는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범수가 시즌 후 우측 고관절 수술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전날(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는 올 시즌 56경기서 4승 9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22를 마크했다. 프로 7시즌 통산 17승 34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수술 일정과 향후 재활에 대해 "오는 19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4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이제 올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굳이 끝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내년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이러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예상한 대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내년 시즌 시작부터 팀에 합류하는 데에는 문제가 전혀 없을 거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시즌 내내 좋은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후반에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관성 있는 부분만 본인이 만들어낸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리그서 그보다 뛰어난 좌완이 없다고 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면서 "후반기에 보여준 것들 중에 고무적인 건 타자를 상대할 때 볼 배합, 그리고 강점과 약점 등의 패턴을 잘 살리는 모습이었다. 그런 게 인상적이었다. 제구력도 좋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데 있어 일관성만 확보하면 의심의 여지 없이 한국 최고 수준의 좌완이 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