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가 후계자로 콕 찍은 박병호, 국민타자가 뛰던 그곳에서 8년 연속 20홈런 쾅!
2021.10.16 21:24:35

 

[OSEN=대구, 이대선 기자]4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10.16 /sunday@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박병호(키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은 다르지만 박병호의 능력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KBO 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 타자의 새 역사를 열었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2년 연속 50홈런 아닌가. 그런 선수는 없다. 2년에 100개 이상 쳤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투수 수준도 훨씬 더 높아진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박병호가 치는 걸 보면 괴물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승엽이 은퇴 직전까지 누볐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16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회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송성문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삼성 선발 백정현과 1B-2S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시즌 19호째.

박병호는 2차전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서 삼성 선발 이재희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 리그 역대 2번째 8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박병호의 더블헤더 2경기 연속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