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16승& 이정후 3안타' 끈질긴 키움, 기적의 3연승 피날레
2021.10.30 20:05:3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기적의 3연승을 올렸다. 

키움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2회 5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선두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KT에 이어 이날까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70승67패7무로 2022시즌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문학구장에서 KT와 경기중인 SSG의 승부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역전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막판 2연패를 당한 KIA는 58승76패10무, 최종 9위 성적을 기록했다. 

마지막 와일드카드 역전을 노리는 키움 선수들의 의지가 강렬했다. KIA 선발 보 다카하시를 일격에 넘어뜨렸다. 

2회초 박병호가 볼넷, 전병우의 희생번트, 박동원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에 성공했다. 이어 변상권이 우전안타를 날려 박동원을 불러들였다.

이용규의 좌익수 옆 2루타로 2,3루로 넓혔고 폭투와 김혜성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이정후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순식간이 5-0까지 달아났다.  8회 2사 1,2루에서는 이정후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KIA는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막히다 3회말 선두타자 한승택이 좌월 솔로포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4회는 무사 2루 기회에서도 요키시의 절묘한 투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요키시는 6회까지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6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7회는 김태훈, 8회는 김재웅, 9회는 마무리 조상우가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다카하시의 부진이 패인이었다.  4⅓이닝 10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보여준 위력이 크게 떨어졌다. KIA는 3년 연속 가을행에 실패했다. 오프 시즌 투타에 걸쳐 전력을 재정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