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타선&소형준 호투…KT, SSG 잡고 대구서 타이브레이커 준
2021.10.30 20:34:04

[OSEN=인천, 민경훈 기자]3회초 2사 KT 유한준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1.10.30/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꺾었다.

KT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최종전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최근 침묵하던 타선이 터졌다.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1회 2실점 부담을 이겨내고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지켰다.

1회초 SSG 선발 김건우가 흔들렸다.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황재균과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제러드 호잉이 1루수 앞 땅볼에 그치며 3루에서 홈으로 달린 황재균이 잡혔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1회말에는 소형준이 흔들렸다. 만루 찬스 뒤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소형준이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좌전 안타, 최주환에게 우익수 쪽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로 쫓겼다.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성한을 유격수 쪽 땅볼로 잡았지만 최주환의 홈 쇄도까지는 막지 못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KT는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3회초 2사 이후 유한준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5회에는 김상수 상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바뀐 투수 김태훈이 폭투를 저질러 조용호가 득점. 이후 강백호의 적시타와 호잉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2로 달아났다.

6회 등판한 고영표가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더는 SSG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KT는 이날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11-5로 꺾은 삼성 라이온즈와 31일, 대구에서 정규시즌 우승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