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키움, 와일드카드 맞대결 성사…11월1일 잠실서 1차전
2021.10.30 21:28:53

두산 김태형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두산의 와일드카드 상대는 키움이 됐다. 두 팀은 11월1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를 5-3으로 꺾고 자력으로 4위 자리를 확정했다. 

전날(29일) 광주 KIA전 승리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와일드카드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4위 자리 확정을 위해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이날 최종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26일 잠실 키움전 4⅔이닝 77구를 던진 뒤 3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3⅔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며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4회부터 불펜 가동 후 이현승(1⅓이닝) 김강률(1이닝) 최승용(1이닝) 홍건희(2이닝)가 5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두산의 와일드카드 상대는 키움이다. 키움은 이날 광주 KIA전에서 5-1로 승리한 뒤 5위였던 SSG가 문학 KT전에서 3-8로 패함에 따라 6위에서 5위로 시즌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자력으로 5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인 자리 바꿈이 일어났다. 

최종전 날 4~5위가 확정된 두산과 키움은 11월1일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4위 두산은 1~2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하거나 15회 무승부를 해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 5위 키움은 2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앞서 6번의 와일드카드 모두 4위 팀이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키움이 두산에 9승6패1무로 앞서있다. 1차전 선발투수는 두산 곽빈, 키움 안우진의 출격이 유력하다. 두 팀은 3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월 첫 날 가을야구의 문을 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