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T, 1위 단두대 매치…허무한 LG, 희비갈린 키움-SSG
2021.10.30 22:01:47

오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가 올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사진=KBO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OSEN=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삼성과 KT는 30일 열린 최종전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창원에서 NC를 상대로 11-4 승리를 거뒀고 KT는 인천에서 SSG를 8-3으로 격파했다. 두 팀이 모두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기록하면서 1위를 가리기 위한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1위 결정을 위한 타이브레이크 경기는 오는 31일 상대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우위에 있는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이 경기 승리팀이 정규시즌 1위, 패한 팀이 정규시즌 2위가 된다.

올 시즌에는 1위부터 7위까지의 순위가 시즌 최종전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1위 삼성과 KT가 마지막까지 순위를 결정짓지 못한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최종전에서 순위가 확정됐다. 3위 LG, 4위 두산, 5위 키움, 6위 SSG, 7위 NC, 8위 롯데, 9위 KIA, 10위 한화 순이다.

마지막 역전을 꿈꿨던 3위 LG는 삼성과 KT가 모두 승리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3위가 확정됐다. LG는 최종전에서 롯데에 2-4로 패했다. 4위 두산은 SSG가 KT에 패하면서 자동으로 4위가 결정됐다. 한화와의 최종전은 5-3으로 승리했다.

가장 큰 반전은 5위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전까지 5위를 수성했던 SSG는 최종전에서 KT에 패했고 6위 키움이 이날 KIA를 6-1로 격파하면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힘겹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던 키움은 기적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반대로 SSG는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켜내지 못했고 6위로 주저앉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4위 두산과 5위 키움은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