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삼성, '좌승사자' 임현준 포함 12명 재계약 불가 통보
2021.11.01 14:19:57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현준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좌승사자' 임현준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대구고와 경성대를 거쳐 2011년 삼성에 입단한 임현준은 데뷔 첫해 두꺼운 삼성 계투진을 뚫고 1군 무대에 등장해 29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12.

하지만 그의 역할은 점점 줄었다. 삼성 주요 계투진에 부상자가 나오면 잠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빠른 공을 갖추지 못한 좌완 투수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는 2016년 벼랑 끝 각오로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당시 양일환 퓨처스 투수 코치의 권유에 따라 좌완 잠수함 투수로 탈바꿈했다. 임현준이 낮게 던지는 동작에 익숙해질수록, 상대 타자가 느끼는 낯섦은 더 커졌다. 

2017년 11경기 평균 자책점 5.06에 이어 2018년 40경기 1패 3홀드 평균 자책점 3.90을 기록한 임현준은 2019년 8홀드를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9월 28일 SK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5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5홀드 평균 자책점 1.7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 자책점 6.55. 

삼성은 임현준을 비롯해 투수 봉민호 김동찬(육성) 조경원(육성) 안도원(육성군 보류), 포수 김결의, 내야수 백승민, 김재현, 김태수(육성), 외야수 이현동, 최선호(육성), ​김경민(육성) 등 12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