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충격패' 김태형 감독 "마지막 이정후 쉽게 승부했다"
2021.11.01 23:02:35

 

[OSEN=잠실,박준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진행됐다.경기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01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혈투 끝 1차전을 내줬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 4-7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행이 가능했지만 이날 패배로 오는 2일 2차전을 치르는 처지가 됐다. 2차전 역시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이제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다음은 두산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초반 곽빈이 생각보다 잘 던졌고 팽팽하게 갔는데 아쉽다. 필승조 투수들이 부담이 있었는지 승부해야하는 카운트에 어렵게 가서 카운트를 빼앗겼다. 경험이 있는 승리조가 아니다. 그게 패인이다.

▲2차전도 이 투수들이 그대로 나와야 하는데

다 승부하라고 해야한다. 구질 선택도 그렇고 아쉬움이 있다.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을 선택해야 하는데 타자를 잡고 싶은 마음에 구종 선택이 잘못됐다. 마지막 이정후를 쉽게 승부한 것도 아쉽다.

▲수비도 평소보다 견고하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것도 아쉽다. 두 번째 희생플라이는 야수가 커트해서 던지는 게 정확한데 잔잔하게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풀카운트 런앤히트 수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아쉽다.

▲오랜만에 1만단위 관중이 들어온 영향도 있었을까

영향을 받은 선수도 있고 안 받은 선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가 조금 받은 것 같다. 이영하, 홍건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 내일도 던져야하니 오늘을 경험을 토대로 편안하게 잘 던져서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

▲2차전 김재호 선발 가능성은

글쎄요. 내일은 투수(정찬헌) 공이 빠르지 않다. 김재호 컨택이 괜찮아 생각을 하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