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의 승부수 "보어, 준PO 엔트리 제외한다. PO 가면..."
2021.11.02 16:39:12


[OSEN=이천,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탈락됐다. 

준플레이오프를 기다리고 있는 LG 선수단은 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류지현 감독은 보어에 대해 "지금 합숙 훈련에는 안 들어와 있다. 엔트리는 내일 제출이지만, 일단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보어를 제외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어 선수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해야 하는데, 단기전이 3전2선승제다. 공격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에이스들의 선발 대결이다. 수비 조직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현재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이어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에는 공격 보다는 수비 강화 차원에서 보어를 제외했다. 그렇다고 보어가 완전히 포스트시즌에서 전력 제외는 아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

류 감독은 "부상 등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보어도 현재 팀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준비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LG에 합류한 보어는 32경기에 출장해 117타석 100타수 17안타, 타율 1할7푼에 그쳤다. 3홈런 17타점 장타율 .280, OPS .545로 부진했다. 결국 9월 23일 2군으로 내려간 뒤에 시즌 최종전까지 1군에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류 감독은 보어가 KBO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있는 최대치로 100타수까지 기회를 줬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배트 스피드와 스윙을 가다듬고, 시즌 막판 중요한 순간에 팀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2군에서 긍정적인 보고가 없었고, 결국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2군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가 끝난 뒤에도 2군과 동행하며 연습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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