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32홈런 거포, KBO 진출? “러프처럼 빅리그 복귀 목표”
2021.11.02 20:05:14

 

[사진] 라이언 맥브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루수 겸 외야수 라이언 맥브룸(29)이 아시아 야구를 노크한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언 맥브룸의 무조건적인 방출을 위해 웨이버 공시를 했다”라며 “맥브룸의 아시아 리그의 구단들과 계약하기 위해 이 조치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맥브룸이 한국 KBO리그 팀과 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일본프로야구나 대만프로야구(CPBL) 팀들에 합류할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맥브룸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7년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19년 캔자스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9년 캔자스시티에서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66경기 타율 2할6푼8리(164타수 44안타) 6홈런 26타점 OPS .749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트리플A 시즌에서는 115경기 타율 2할6푼1리(433타수 113안타) 32홈런 88타점 OPS .862의 기록을 남겼다. 일발 장타력을 선보일 수 있는 타자. 트리플A 통산 328경기 타율 2할9푼(1205타수 349안타) 69홈런 200타점 OPS .878을 기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맥브룸이 일본프로야구, KBO, CPBL 어느 아시아 리그에서든 트리플A와 빅리그를 오갈 때보다 더 많은 출장 시간과 상승된 연봉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제한된 빅리그의 꿈을 아직 정리하지 못했다. 상위 마이너리 리그에서 강한 성적을 갖고 해외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롤모델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언급했다. 매체는 “내년 30세가 되지만 해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다린 러프의 길을 따라서 빅리그로 다시 진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러프는 지난 2017~2019년, 3시즌 동안 삼성에서 통산 404경기 타율 3할1푼3리 86홈런 350타점 OPS .968을 기록했다. 한국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올해 좌투수 상대 플래툰 요원이자 대타로 자리잡아 117경기 타율 2할7푼1리(262타수 71안타) 16홈런 43타점 OPS .904의 성적으로 팀의 올해 메이저리그 승률 1위 등극에 기여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