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야구장에서 너무 응원한다…'함성'은 조금만 줄여달라"
2021.11.03 10:47:5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LG와 롯데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 경기 최대 20%, 실외 30%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2021.10.25/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위드 코로나' 시행과 관련해 "야구장에서 너무 응원을 하시는데 고함을 많이 치시면 바이러스가 또 새어나간다"며 "그래서 그 점은 조금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야구장 같은 데서도 다 마스크 쓰고 응원하시고 이런 걸 보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마음이 절박해서, 모두 협조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지목하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서는 경기 도중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돼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도 국민들에 협조를 요구한 셈이다.

진행자가 "치맥은 되는데 왜 함성은 안 되나"라는 취지로 묻자 김 총리는 "마시고, 드시고 하는 것은 우리들이 어떻게 요청을 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며 "그렇지만 함성 지르는 것은 조금만 줄이시면 되지 않겠나"고 답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