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최대어, 다시 류현진 도우미 되나 “TOR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
2021.11.05 10: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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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FA 유격수 최대어 코리 시거의 차기 행선지로 류현진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언급됐다.

미국 매체 ‘데일리 하이브’는 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스토브리그서 계약할 필요가 있는 5명의 FA 야수를 선정해 적합도를 분석했다.

매체는 “최근 오프시즌을 돌아보면 토론토는 류현진과 8000만 달러, 조지 스프링어와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오프시즌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현재 윈나우 모드이며, 이번 겨울이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한 적기”라며 “지난해 91승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지난 오프시즌보다 자유계약선수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토가 전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가장 눈여겨봐야할 타자는 코리 시거였다. 매체는 시거를 “이번 FA 시장 최고 등급의 유격수”라고 소개하며 “월드시리즈 MVP 출신인 그는 이번 시장에 나온 엘리트 타자들 중 1명이다. 토론토에는 이미 보 비셋이라는 유격수가 있지만 시거는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뒤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두 차례,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라고 주목했다.

시거는 지난 2015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636경기 타율 2할9푼7리 104홈런 364타점을 남겼다. 매체의 설명대로 2016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루키를 비롯해 올스타(2016, 2017)와 실버슬러거(2016, 2017)에 각각 두 차례 선정됐고,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의 영예를 안았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그렇다면 시거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매체는 “좌타자인 시거가 토론토 라인업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고, 프리미엄 포지션(유격수)을 소화하며 동시에 타선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시거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가 될 전망이다. 원소속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

그러나 금액 경쟁력에서 토론토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시선이다. 매체는 “이번 시장 최고의 FA 타자로서 오프시즌 많은 구혼자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지만 블루제이스는 작년에 스프링어라는 최대어와 계약한 경험이 있다. 이번 겨울에도 역사가 반복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4명의 영입 후보는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 내야수, 외야수가 모두 가능한 크리스 테일러,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언급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