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중단 긴급 이사회 녹취록 문체부 제출, 의혹 해소 기대"
2021.11.05 20:31:47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중단을 결정한 긴급 이사회 녹취록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각종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KBO 관계자는 5일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지난 7월 12일 열렸던 긴급 이사회의 녹취록 전체 원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KBO는 "당시 긴급 이사회는 정관을 준수해 전반기 잔여 경기 중단을 의결했다. 최근 정관을 어겼고, 총재가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등의 의혹 제기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에 녹취록을 제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명확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가 문체부에 제출한 서류에는 당시 이사회에서 약 3시간 동안 오갔던 이야기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O는 10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리그 중단을 최종 결정한 이사회가 KBO 정관을 어겼고, 리그 중단 결정 후 두산그룹이 KBO 총재 차량 리스료를 대납하고 있다는 등의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BO는 지난 7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뒤 리그 전면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KBO는 코로나19 확산 및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