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꿀팁] "압박감 느끼는 건 당연" 오승환의 포스트시즌 꿀팁 조언.txt
2021.11.06 12:50:0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오승환 / what@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가을 잔치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꿀팁 조언을 건넸다.

4일 취재진과 만난 오승환은 “단기전에서는 분명히 정규 시즌과 다른 압박감을 느낄 거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사소한 실수 하나에 경기 결과가 달라지고 마무리 투수의 경우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어 “압박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겨내기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평소대로 하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압박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해민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왕조 시절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힘이 정말 좋다. 원기찬 사장님께서 강조하시는 혼연일체가 이뤄졌다. 개개인의 능력보다 팀이 하나로 뭉치면 어느 만큼 강한지 알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로 된 마음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 또한 “저도 해민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할수록 팀워크가 더 좋아지고 선수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제가 맏형이라고 해서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한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힘이 정규 시즌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KT와의 1위 결정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직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오승환은 “마지막에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면서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것도 있지만 그 안에서 느낀 게 있고 분해하는 게 있을 거다. 좋게 이야기하자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 전에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본다.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바뀐 게 분명히 좋게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 팀 입장에서 풀이하자면 그렇다”고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