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했던 프로 첫 훈련...슈퍼루키, 이치로 어록까지 동원 "목표는 20-20"
2021.11.06 19:20:28

[OSEN=함평,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일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 마무리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했다.KIA 2022년 신인 김도영이 캐치볼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11.04 / dreamer@osen.co.kr


[OSEN=함평, 이선호 기자] "목표는 크게 잡아야죠".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김도영(18.광주 동성고 3년)이 프로 생활을 힘차게 시작했다. 2022 신인 1차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5툴 선수라는 평가속에서 대스타 이종범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프로 훈련 첫날부터 스즈키 이치로의 어록까지 언급하며 '20홈런-20도루' 첫 목표도 밝혔다. 

김도영은 4일 함평훈련장에서 시작한 마무리 캠프 훈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전 10시 2차 1순위 지명자 투수 최지민 등 동료 신인들과 함께 구단에서 지급받은 유니폼을 입고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 1구장에서 등장했다. 

이범호 퓨처스 총괄코치는 신인들의 훈련을 별로도 운용했다. 많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앉아 가볍게 몸을 풀며 워밍업을 했다. 동료들과 함게 가벼운 러닝에 이어 오후에는 캐치볼을 소화했다. 타격훈련은 하지 않았다. 

아직은 앳딘 얼굴에 어색한 유니폼, 어색한 첫 날이었지만 선배들에게 힘차게 인사하는 모습에서 씩씩함도 엿보였다. 


[OSEN=함평,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일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 마무리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했다.KIA 2022년 신인 김도영이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1.11.04 / dreamer@osen.co.kr

 

첫 날 훈련 소감에 대해 "스트레칭과 웨이트 등이 아마와는 확실히 다르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동기들과 함께 뛰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집에서 출발하면서 먼길을 떠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열심히 마음 단단히 먹었다. 오버페이스를 하지 말고 아프면 바로 바로 말하라는 주문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챌린저스필드에 입촌해 잠도 자고 맛있는 식사도 즐겼다. "너무 맛있다. 많이 먹어도 안찌는 체질이다. 소불고기 등이 나왔다. 메인 메뉴도 그렇고 서브 메뉴도 너무 좋아 잘 먹었다"며 웃었다. 

이범호 총괄코치는 "나보다 더 잘할 것이다"는 덕담을 했다. 김도영은 "총괄코치님은 수비가 너무 안정적이고 꾸준히 1군에서 활약을 하셨다. 내가 배워야할 것 같다"며 과제를 설정했다. 


[OSEN=함평,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일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 마무리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했다.KIA 2022년 신인 김도영이 웜업 훈련을 펼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점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부담이 됐는데 이제는 적응되어 괜찮다"면서 자신의 목표로 '20홈런-20도루'를 설정했다. "이치로가 '목표는 크게 잡아라'라고 했다. 크게 잡고 달성하려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술도 배우고 싶고 힘을 많이 붙이고 싶다. 내가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진다. 마무리 캠프에서 극복하고 체력을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