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ML '좌승사자', FA 랭킹 ○○위…"배트 브레이커, 다년계약 예상"
2021.11.07 21:13:28

 

[사진] 브룩스 레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출신 브룩스 레일리(33)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꾸준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핵심 불펜의 일원으로 거듭났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CBS스포츠’는 프리에이전트에서 상위 50명의 랭킹을 매겼고 레일리를 전체 35위에 올려놓았다. 레일리는 올 시즌 휴스턴에서 58경기 2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78의 기록을 남겼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8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해 좌타자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피안타율 1할9푼5리, 피OPS .483으로 ‘좌승사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시즌 동안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4경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웨이버로 풀렸지만 휴스턴에 둥지를 틀었고 반전에 성공했다. 휴스턴에서는 17경기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팀 옵션이 실행되며 연봉이 200만 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다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레일리의 가치는 이전보다 더 높아진 듯 하다. 매체는 “현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기, 레일리는 해외에서 돌아온 뒤 2시즌 동안 두드러지지 않은 4.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면서도 “하지만 현 시대에서 레일리는 접전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불펜 투수로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레일리의 숨겨진 가치에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레일리가 허용한 타구들의 평균 속도가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이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라며 “컨택을 훌륭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레일리는 수평 무브먼트가 뛰어난 슬라이더와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배트를 부러뜨릴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의하면 레일리의 올해 평균 타구 속도는 83마일(약 133.6km)로 상위 1%에 속하는 특급 기록이다. 지난해 역시 81.7마일(약 131.5km)에 불과했다. 슬라이더의 수평 무브먼트는 16.6인치로 50개 이상 슬라이더를 던진 좌투수 가운데 4번째로 좋았다. ‘팬그래프닷컴’에서 측정한 레일리의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7.2로 수준급이었다.

매체는 “레일리가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이름은 아니지만 실용적인 보강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