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4연타석 KKKK…트레이드 복덩이, KS에서 반전은 없었다
2021.11.14 21:38:55

 

[OSEN=고척, 지형준 기자]4회초 1사 2,3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배트가 돌아가며 스트라이크 콜에 아쉬워하고 있다. 양석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jpnews@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두산 고민거리로 전락한 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 한국시리즈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두산의 트레이드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양석환은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차전에서는 3안타를 치는 등 제 역할을 해냈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5경기 타율이 1할7푼4리에 머물렀다.

이에 전날 미디어데이서 김태형 감독이 “양석환이 잘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이를 들은 양석환은 “감독님 말씀을 새겨 들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올해 고척돔에서 잘했던 기억이 많다. 이제 잘할 때도 된 것 같다. 잘 한 번 해보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4타수 무안타 4삼진 침묵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

2회부터 무사 1루가 찾아왔지만 윌리엄 쿠에바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4회 1사 2, 3루 절호의 기회서 무기력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고, 6회 1사 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그나마 박건우가 도루에 성공해 진루가 이뤄졌다.

양석환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끝 삼진을 당하며 끝내 웃지 못했다.

두산은 5번타자의 4연타석 삼진 속 KT에 2-4로 패하며 가장 중요한 1차전을 내줬다. 향후 양석환의 반등이 절실해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양석환이 오늘 같은 타격 밸런스면 고민이 된다. (타순에 대해) 타격코치와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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