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T 우승 확률 73.7%→89.5%, 두산 미라클은 여기까지인가
2021.11.15 23:42:26

 

[OSEN=고척, 지형준 기자]8회초 2사 2루에서 투수 교체에 KT 내야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1.15 /jpnews@osen.co.kr


[OSEN=고척, 이상학 기자] KT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고 우승 확률을 90% 가깝게 높였다. 올 가을 야구를 뜨겁게 한 두산의 미라클도 집어삼킬 기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두산을 6-1로 눌렀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6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이 1회 선제 결승 홈런을 터뜨렸고, 5회 5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KT는 1차전 4-2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연승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팀의 KS 우승 확률은 73.7%인데 1~2차전 연승시에는 89.5%로 더 올라간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케이스는 총 19개 팀이 있었다. 그 중 17개 팀이 KS 우승을 차지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렸다.3회초 1사 1루 KT 선발 소형준이 이닝을 마친 뒤 두산 강승호 병살타 때 호수비를 펼친 박경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1.11.15 /cej@osen.co.kr


지난 2007년 두산이 SK에 2연승 이후 4연패로 첫 우승 실패 사례가 됐다. 이어 2013년에도 두산이 삼성에 2연승 이후 최종 3승4패로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두 차례 예외가 있었지만 확률상 10%를 갓 넘는 수준. 

숫자상으로 KT의 통합 우승이 가까워졌다. 와일드카드 키움전부터 준플레이오프 LG전, 플레이오프 삼성전을 거쳐 KS까지 올라온 두산의 미라클 야구도 힘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하다. 1차전 중반까지 대등하게 싸웠지만 그 이후 KT에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3차전까지 두산이 놓치면 원사이드 KS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waw@osen.co.kr

 

[OSEN=고척, 조은정 기자]KT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