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거리며 도망", "헛소리" 유명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와 SNS 설전을 벌인 야구선수.txt
2021.11.22 20:39:33

 

[사진] 노아 신더가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약 250억원)에 계약을 맺고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뉴욕 메츠를 떠난 노아 신더가드가 뉴욕의 유명 스포츠 전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와 트위터로 설전을 벌였다.

신더가드는 2015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까지 메츠에서만 뛰었다. 그는 에인절스와 계약을 한 뒤 메츠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초에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아 20시즌은 물론, 21시즌까지 거의 다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회복할 때쯤 되면 통증이 유발해 그의 복귀는 뒤로 계속해서 밀렸고, 결국 시즌 막판 2경기에 출전해 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그에게 1년 1840만 달러(약 218억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많은 전문가 역시 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거나 혹은 재계약으로 메츠에 남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단장 부재로 메츠는 그에게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고, 그 사이 뉴욕으로 날아온 에인절스의 페리 미내시언 단장의 설득에 그는 대륙을 건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에 뉴욕에서 30년 넘게 스포츠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를 하고 있는 마이크 프랜체사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메츠는 신더가드가 없는 것이 더 낫다. 혹시 모를까 봐 그런데 어차피 메츠는 그 없이 2년을 보냈다'고 글을 올렸다.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더가드는 "젠장,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몰랐네. 축하합니다'라며 답글을 달았다.

프란체사가 21일 다시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뉴욕)에서 내 선택한 직업을 위해 35년 동안 매일 경쟁해왔다. 노아(신더가드)는 징징거리며 도망갔다'고 트윗을 올리자 신더가드는 '당신이 한 일은 커리어를 위해 헛소리를 하고, 유독한 허튼소리를 퍼트린 것밖에 없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아주 잘하고 있다'며 그를 또 한 번 비꼬았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