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계획] '양현종+거포?' 장정석 신임단장이 밝힌 KIA의 FA 시장 계획.txt
2021.11.25 17:32:47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이 KIA와 협상을 앞두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KIA 타이거즈의 신임 단장으로 장정석 전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부임했다. 장 신임단장은 "3년 동안 선수로 몸담았던 팀이다. 강한 KIA를 만드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임과 동시에 산적한 현안이 책상위에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FA 협상이 가장 시급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은 투수 양현종과의 협상을 시작한다. 7년 연속 풀타임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에이스이다. 올해 KIA는 170~180이닝을 소화하는 양현종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꼈다. 선발진의 대들보나 다름없는 양현종을 속전속결로 잡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다.

동시에  구단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외부 FA 야수들에 대한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김재환, 나성범, 김현수, 박병호, 황재균, 박건우, 손아섭 등 대어급 타자들 가운데 한 명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26일부터 모든 선수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장 단장은 FA계약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이 FA인데 이미 구단과 공유를 했다. 모두 생각하는 공격적인 부분이다. (최준영) 대표님이 계속 준비를 하고 계셨다. 여러 명의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답변을 드렸다"고 말했다. 

단장이 장기간 공석 상태였지만 내부적으로 영입 가능한 FA 선수들을 검토를 했다는 것이다. 우선 순위를 정했고, 영입 가능한 후보까지 리스트업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어떤 선수든 전방위적인 협상을 통해 잡을 가능성이 있다. 장 단장은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은 아니다. 출근해 내부 논의를 거쳐 대상 선수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KIA가 FA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IA가 머니게임까지 불사할 것인지는 내부 방침에 따라 유동적이다.    /sunny@os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