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행 좌절→독립리그 타점왕→두산 입단, “허경민 선배 롤모델…영광이다”
2021.11.26 12:30:59

 

이민석 / 더 피치 제공



[OSEN=이후광 기자] 고교 졸업 후 프로 미지명의 좌절을 겪었던 내야수가 독립리그를 거쳐 마침내 프로의 꿈을 이뤘다.

양승관 감독이 이끄는 파주 챌린저스는 “내야수 이민석(20)이 두산 베어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민석은 184㎝·88㎏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우투우타 내야수다. 부산공고 졸업 후 프로입단이 좌절됐지만 파주 챌린저스에서 2년간 기량을 발전시킨 끝에 마침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민석은 올해 경기도 독립리그에서 타격 부문 상위권을 독식했다. 타점 1위, 홈런 6위, 타율 5위, 최다안타 5위, 장타율·출루율 2위, 도루 4위 등 전 부문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이민석은 파주 챌린저스가 배출한 11번째 프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도훈, 김호준, 윤산흠, 구장익, 안찬호(이상 두산), 김동진(삼성), 신제왕(KIA), 이재영(키움), 한선태(LG), 송윤준(한화)에 이어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이민석은 “평소 롤모델로 삼았던 허경민 선배가 활약 중인 두산에서 뛰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 허경민 선배와 함께 잠실구장에서 멋진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2년 동안 고생해주신 파주 챌린저스 구단 관계자 및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른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챌린저스는 12번째 프로선수 배출을 위해 12월 3일과 4일에 걸쳐 파주 챌린저스 홈구장에서 2022년도 선수 모집을 위한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파주 챌린저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대면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트라이아웃 안내 및 지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