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만남] 우상을 직접 만난 '제 2의 이종범' 김도영 소감+이종범 삼행시.txt
2021.12.03 17:27:44

광주동성고등학교 김도영이 2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BICO.412 백인천상을 수상 후 이종범 코치(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2/뉴스1

 

김도영은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BIC0.412(백인천상)를 수상했다.

'BIC0.412'상은 백인천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명예회장의 현역 시절 4할 타율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OPS 1.000 이상, 60타수 이상, 타율 4할 이상 및 고교/대학야구선수 대상' 선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김도영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대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5푼1리 OPS 1.128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힘입어 2022 KIA 1차 지명을 받고 계약금 4억원, 연봉 3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제2의 이종범이라 불리는 김도영은 이날 은퇴선수협회 이종범 부회장에게 직접 상을 받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만난 그는 “다리와 심장이 떨렸다. 모든 게 새롭고 신기했다. 이종범, 이정후 두 분 모두 멋지고 따라가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범으로 삼행시를 지어 달라는 사회자의 부탁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는 "'이' 운명의 '종'착지는 '범'접할 수 없는 이종범 선배님입니다"라고 해 시상식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제2의 이종범에게 이종범은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자 야구를 하는 이유 그 자체였다. 김도영은 “어릴 때 이종범 선배님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시는 화려한 플레이를 닮고 싶다. 타이거즈에서 활약하신 분이라 선배님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의 이종범이라는 과분한 별명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출처=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