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예상] ‘27억’ ML 올스타의 KBO 2년차는? 홈런왕 최정의 예측.txt
2021.12.03 22:24:58

추신수(와) 최정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연봉 27억원에 SSG와 계약을 1년 연장한 추신수의 KBO리그 2년차는 어떤 모습일까. 홈런왕 최정은 과감히 30(홈런)-30(도루) 가입을 예측했다.

올 시즌 서른넷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35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지난달 29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3번째 홈런상을 수상했다. 2016년, 2017년에 이어 4년만에 탈환한 홈런왕 타이틀이었다.

최정은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홈런왕은 더욱 뜻 깊다. 원래 연차가 쌓일수록 기록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한 기록의 1위에 올랐다”며 “프로 17년차에도 꾸준하게 잘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정은 이 자리에서 슈퍼스타 추신수와의 동행 연장과 관련해서도 기쁨을 드러냈다. 오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KBO리그로 돌아온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1년 연봉 27억원에 SSG와 재계약했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홈런왕의 조합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정은 “(추)신수 형이 KBO리그를 한 번 경험해봤으니 내년 시즌에는 30홈런-30도루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실제로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진정한 호타준족의 상징인 30-30 클럽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박재홍(1996, 1998, 2000), 이종범(1997), 홍현우(1999), 이병규(1999), 데이비스(1999), 테임즈(2015) 등 6명밖에 가입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올해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20클럽(21홈런-25도루)에 가입한 추신수가 30-30클럽의 7번째 회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정은 장수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의 은퇴와 관련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로맥은 2017년 SSG의 전신인 SK에 입단해 5시즌 통산 626경기 타율 2할7푼3리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남기고 지난 10월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최정은 “꾸준히 활약한 외국인선수가 없어져 많이 아쉽다. 요즘은 검증된 선수들이 많지도 않다더라”라며 “꼭 좋은 선수가 와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외국인타자의 덕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