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에 타자하는구나’ 타석에 들어선 투수들, 고척돔에서 화끈한 홈런쇼
2021.12.04 18:45:3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양준혁 자선 야구대회에 나선 투수들이 타석에서 자신의 타격 능력을 뽐냈다.

종범신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양신팀을 16-15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들이 시원하게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양신팀이 경기를 주도했다. 1회초 선취 3실점을 허용했지만 1회말 4득점에 성공하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OSEN DB



하지만 종범신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이정후(키움)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고 4회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해영(KIA)이 한동희(롯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3점을 추가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양신팀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원태인(삼성)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7-10으로 추격에 나섰다. 원태인은 갤럭시 워치 세리모니를 하며 홈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할아버지로 분장한 김민수(삼성)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임찬규. /OSEN DB



6회초에는 손아섭의 타격폼을 따라한 임찬규(LG)가 일을 냈다. 우중간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린 임찬규는 전력질주로 그라운드를 돌기 시작했고 넉넉하게 홈까지 들어갔다. 종범신팀은 임찬규의 활약에 힘입어 3득점에 성공했고 13-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는 난타전 끝에 종범신팀의 승리로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