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덕담] 나란히 골글 수상한 '국대포수' 강민호-양의지 훈훈한 수상소감.txt
2021.12.11 13:32:42

강민호-양의지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2010년대 KBO 리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양분했던 강민호(삼성)와 양의지(NC)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양의지가 6차례, 강민호가 5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양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올해는 양의지와 강민호가 동반 수상했다. 

포수 부문 후보 강민호는 개인 통산 5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강민호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1리(406타수 118안타) 18홈런 67타점 55득점 OPS 0.839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3할2푼5리(480타수 156안타) 30홈런 111타점 81득점을 기록한 양의지는 호세 피렐라(삼성),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추신수(SSG), 이대호(롯데), 최형우(KIA)를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수상자로 단장에 선 강민호와 양의지는 서로에게 공을 돌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강민호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KBO 리그 포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데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앞에 있는 (양)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의지라는 좋은 포수가 있기에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됐다.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앞에서 (강)민호 형이 좋은 말 많이 했는데 민호 형 보고 쫓아간다고 했는데 어려울 때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준 민호 형에게 고맙다. 김태형 감독님, 가족들 장모님 장인어른 모두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가서 멋진 승부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