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좋은 투수→현지 언론 추천’ 김광현, 류현진과 함께 뛰게 될까?
2021.12.11 23:17:38

[사진]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난 2년간 뛴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뛴 김광현(33)이 다음에는 어디에서 뛸까.

메이저리그가 새 노사단체협약(CBA)을 체결하지 못하고 직장 폐쇄에 들어가면서 모든 업무가 중단된지도 일주일이 넘었다. 김광현은 새 팀을 구하지 못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기간 김광현이 계속 메이저리그 다른 팀을 알아볼지, 친정팀 SSG 복귀를 택할지도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에 대한 평가가 괜찮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800만 달러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고, 그 이상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식을 전하는 ‘로열스 리뷰’는 “한국인 좌완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빅리그에 왔지만 2년간 145⅔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스윙맨 노릇을 했다”면서 “연봉 800~1200만 달러에 2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34)의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입할 만한 선수로 김광현을 거론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5년 총액 1억10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로비 레이와 스티브 매츠는 FA로 팀을 떠났다. 그래서 토론토 마운드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토론토는 김광현을 비롯해 카를로스 론돈,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기쿠치 유세이 등 충분히 탐낼만한 9명을 언급했다. 그 중 김광현 포함 좌완은 7명이다. 매체는 토론토가 좌완을 선호할 수도 있다고 봤다. 토론토 선발진에 우완이 다수, 좌완은 류현진 뿐이다.

일단 매체는 영입 가능한 후보 중 최선으로 론돈을 꼽았다. 하지만 과거 어깨 부상을 불안 요소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선발 평균 5이닝이 채 되지 않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지만 ‘팬그래프’의 주장을 인용해 로테이션 후반을 맡을 수 있고 불펜에서도 한 몫 할 수 있는 선수로 봤다.

토론토는 가우스먼 영입에 많은 돈을 썼다. 그레인키, 커쇼 등 큰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김광현 영입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