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부터 이의리까지 주목할 4인…올해 시상식 빛낸 KBO 젊은 스타들
2021.12.12 17:36:11

 

 

[OSEN=지형준 기자]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1.12.10 /jpnews@osen.co.kr



[OSEN=홍지수 기자] 2021년 연말 시상식에서 한국 야구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총 84명의 후보 가운데 최고의 별 10명이 가려졌다.

별 중에 올해 연말에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 4명이 있다.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한 3명 중 한 명,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를 비롯해 1루수 부문 강백호(22)는 올해 연말 시상식 단골 손님이었다.

이날 황금장갑을 들고 시상대에 선 인물은 아니지만 기억해야 할 2명이 더 있다.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이끌 이의리(19)와 롯데 자이언츠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은 최준용(20)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정후부터 최준용은 올 겨울 여러 시상식을 찾은 KBO 리그 젊은 스타들이다. 이정후가 프로 5년차, 강백호가 프로 4년 차, 최준용이 프로 2년 차, 이의리는 올해 데뷔 시즌이다.

올해 MVP와 신인왕을 가린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는 이의리가 빛났다.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지난 7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정후는 123경기에서 타율 3할6푼으로 ‘타율상’을 받았다. 그는 KBO 시상식 이후 지난 6일, 은퇴 선배들이 주는 상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최준용은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는 이의리가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고 이정후가 ‘올해의 타자’로 선정되며 트로피 수집을 이어 갔다.

강백호도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강백호는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7리(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OPS .971 장타율 .521 출루율 .450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는 이정후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21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는 최준용이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뽑힌 그는 ‘은선협’ 시상식에 이어 ‘일구상’ 시상식까지 레전드 선배들의 표를 쓸어 담았다.

최준용은 후반기 무서운 질주를 펼치며 44경기(47⅓이닝)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이정후와 강백호, 최준용, 이의리는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숨가쁜 시간을 보낸 주인공들이다. 앞으로 한국 야구를 빛낼 젊은 스타들이기도 하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