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협상중’ 스파크먼, “쿼드러플A 유형의 선수, 한국은 새로운 기회”
2021.12.13 15:35:45

 

[사진] 글렌 스파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투수로 협상을 진행중인 글렌 스파크먼(29)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롯데는 지난 12일 스파크먼과 협상을 진행중임을 밝혔다. “협상 중이고 지켜보고 있는 선수는 맞다. 아직 결정이 된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스파크먼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52경기(180⅓이닝)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하며 일본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군에서는 6경기(17이닝) 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하는데 그첬다. 시즌 종료 후 스파크먼은 재계약에 실패하며 시장에 나왔다.

최상위 무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 스파크먼은 마이너리그에서 만큼은 수준급 투수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성적은 101경기(378⅔이닝) 23승 19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 역시 20경기(84⅔이닝) 6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로 괜찮았다. 때문에 KBO리그는 스파크먼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스파크먼은 지금까지 ‘쿼드러플A’ 유형의 선수 같은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KBO리그에서 뛴다면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끝나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최소한의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5월이 되어야 만30세가 되는 스파크먼은 한국에서 견고한 성적을 거둔다면 메이저리그 복귀도 노려볼만하다. 아니면 한국이나 일본에서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