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홈런' 나성범&거포 외인 중견수...KIA 외야 환골탈태한다
2021.12.18 15:15:27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황금 외야진을 구축한다. 

KIA는 FA 시장 최대어 나성범(32)의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나성범의 영입과 함께 외국인 타자도 중견수로 보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영입이 차질없이 이루어진다면 외야진은 말 그대로 환골탈태하게 된다. 

2021시즌 KIA 외야진은 초라했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고군분투했을 뿐이다. 프레스턴 터커는 1루수로 변신했다 다시 외야수로 나섰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낙제점이었다. 김호령, 이창진, 나지완 등은 모두 부진과 부상으로 제몫을 못했다. 

최원준이 상무에 입대해 외야진은 완전히 무주공산이 됐다. KIA는 외야진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내부보다는 외부 보강이 우선이었다. FA 시장과 외인 교체 카드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장타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첫 번째 희망적인 소식은 나성범의 영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나성범은 9년 통산 3할1푼2리, 212홈런, 830타점, OPS .916의 성적을 올렸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갖춰 KIA에게는 최고의 보강재이다.  

여기에 KIA는 외인타자= 역시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를 물색하고 있다. 2017년 우승 주역 로저 버나디나와 같은 선수라면 금상첨화이다. 

남은 한 자리는 여러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부진했던 나지완을 비롯해 새로 영입한 고종욱이 있다. 김호령, 이창진, 이우성과 신예 김석환 등도 후보로 꼽힌다. 시즌 막판 화끈한 장타력을 보여준 김석환의 성장세도 팬들의 기대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은 나성범의 영입이다. 2017년 FA 입단과 동시에 핵타선을 만들어 준 최형우와 같은 존재감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올해 잠들었던 최형우와 나지완을 깨울 수 있는 효과도 기대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