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이만수&최재훈" 한화 신인 포수, "언젠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겠다"
2021.12.21 19:17:10

 

[OSEN=박준형 기자]포수상을 받은 순천효천고 허인서가 이만수 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12.21 / soul1014@osen.co.kr



[OSEN=도곡,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포수 허인서(18) 프로야구 레전드 포수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허인서는 21일 서울 도곡동에 있는 KBO에서 진행된 제5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포수상을 받았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포수 이만수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됐다.

허인서는 2022 KBO 2차 2라운드에서 한화 지명을 받은 신인 포수 허인서는 정확한 송구, 안정적인 블로킹에 투수 리드까지 겸비해 수비력이 강점이며, 타격은 스윙 궤적이 좋아 장타 생산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포수상을 직접 준 프로야구 레전드 포수 이만수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선수다. 포수로 기본기가 탄탄하다. 포구나 송구,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 밑에서 빼는 속도도 빠르다.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는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 시즌 최고의 아마추어 포수로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허인서는 그런 이 이사장이 자신의 야구 인생에 롤모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 외국인 사령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향해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 지켜봐달라”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지만 포수 마스크를 쓴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 연습경기에서 포수로 뛰었다가 재미를 보고 본격적인 포수 준비를 해왔다. 그는 “도루하는 주자를 잡아보니 재미있더라”라고 말했다. 고된 포지션이지만 “재미가 있어 힘든 줄 모르고 해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인생의 롤모델은 ‘이만수 감독님’이라고 외치던 허인서는 현역 중에서 소속 팀 선배 최재훈을 언급했다. 최재훈은 올해 원소속팀 한화와 5년 최대 54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나중에 최재훈 선배님처럼 누군가의 롤모델로 야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만수, 최재훈 다음으로는 양의지가 언급됐다. 프로야구 레전드, 한화 주전 포수에 이어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까지 허인서가 우상으로 여기는 인물들이다.

허인서는 “양의지 선배님은 수비도 수비지만 타격에서 힘 안 들이고 멀리 치는게 멋있다”고 또 한명의 롤모델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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