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타이틀 홀더&GG 수상' 홍창기, 연봉 8000만원 얼마 오를까?
2021.12.26 16:34:28

 

홍창기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데뷔 첫 타이틀 획득에 이어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품에 안은 홍창기(LG)의 연봉은 얼마나 뛰어오를까. 

지난해부터 LG 외야진의 한 축을 맡게 된 홍창기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8리(524타수 172안타) 4홈런 52타점 103득점 23도루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출루율 0.456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가 지난해보다 더 잘하는 비결에 대해 "유리한 카운트에서 라인드라이브로 인플레이 타구를 날려야 하는데 작년에 3루쪽 파울볼이 굉장히 많았다. 공을 잘 보는 타자였지만 타격 포인트가 정확히 정립 안 돼 있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정타를 날려서 안타 생산해야 하는데 완전 정립이 안 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3루쪽 파울이 많이 줄었다. 인플레이 타구가 많아지면서 안타도 늘어났다. 배트를 짧게 잡고 타이밍이 늦어서 파울되는 것을 막았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분석했다. 

올해 골든글러브의 최대 격전지는 외야 부문이었다. 총 21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는데 홍창기는 이정후(키움), 구자욱(삼성)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총 유효표 304표 중 이정후가 최다 263표를 받았고, 홍창기와 구자욱이 각각 189표·143표를 얻었다. 

홍창기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좋은 상을 받아 감사하다. 풀타임 경험이 거의 없었는데 믿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좋은 팀 동료들 덕분에 상을 받았다. 부모님께서도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즐기고 오라'고 해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홍창기는 연봉 대박을 예고했다. 팀내 비FA 타자 가운데 고과 1위가 유력하다. 올 시즌 홍창기의 연봉은 8000만원. 이쯤 되면 가성비 갑 활약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듯. 억대 연봉 진입은 따 놓은 당상. 어느덧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만큼 100% 이상 인상으로 단숨에 2억대 연봉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