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공+가성비 활약” 오승환, STL 팬들의 영원한 ‘파이널 보스’
2022.01.15 17:58:18

 

세인트루이스 시절 오승환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들이 5년 전 팀의 파이널 보스로 활약한 오승환(40·삼성)을 그리워하고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는 최근 ‘2013년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역대 최고의 계약 톱10’이라는 기사에서 오승환을 7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파이널 보스는 카디널스와 2년 500만달러(약 59억원)의 계약을 맺은 뒤 불펜에서 빠른 성공을 거뒀다”며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압도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고, 2년차에는 20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4.10으로 치솟으며 다소 흔들렸다”고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을 떠올렸다.

팬들은 오승환을 가성비가 좋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었다. 매체는 “연봉 250만달러를 받은 파이널 보스는 카디널스 구단에 그 이상의 가치를 안겼다”며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뛰었지만 2019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6년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총액 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셋업맨이었지만 돌직구를 앞세워 빠르게 미국 무대에 적응했고, 시즌 도중 부동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제치고 클로저 자리를 꿰찼다.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간 138경기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한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뛰며 2019시즌을 끝으로 빅리거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4년 통산 성적은 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이다.

한편 역대 최고의 계약 1위는 맷 카펜터가 차지했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 콜튼 웡, 마일스 마이콜라스, 아담 웨인라이트 순으로 뒤를 따랐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