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년차 징크스는 없다. 美통계사이트 “주전으로 뛰면 20-20도 가능해”
2022.01.30 18:35:1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올 시즌 유력한 반등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2022시즌 지금은 저평가되어 있지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을 분석했다. 김하성은 루이스 파티노(탬파베이), 로우디 텔레즈(밀워키) 등과 함께 첫 번째 후보로 뽑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최대 5년 3900만 달러)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시즌 117경기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 .622를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아쉬운 데뷔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팬그래프는 “나는 아직 김하성의 편이다. 그의 첫 번째 시즌은 백업 유틸리티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도 26살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김하성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며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파워와 스피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라고 평한 팬그래프는 “그가 2020년 KBO리그에서 기록한 30홈런-23도루에 도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는 10홈런-10도루를 기록할 수 있으며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다면 20홈런-20도루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백업 유틸리티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며 만약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될 경우에는 주전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비시즌 한국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한 김하성은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