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캠프 탈락에 좌절 금지! 대구와 경산은 20분 거리에 불과하다
2022.01.31 01:47:45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총성 없는 전쟁'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2022 1군·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내달 3일부터 3월 11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의 훈련을 이어간다. 

신인 이재현, 김영웅(이상 내야수), 김재혁(외야수)은 데뷔 첫해부터 1군 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 반면 아쉽게도 탈락의 아픔을 맛본 이들도 있었다. 

투수 가운데 황동재와 이승민이 대표적이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1차 지명 출신 황동재는 퓨처스리그 평균 자책점 1.40의 짠물투를 뽐냈다. 좌완 이승민은 지난해 삼성의 시즌 첫 승을 선사하는 등 좌완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은 5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퓨처스 캠프에서 올해를 시작하게 됐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병헌은 입단 당시 포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예년보다 포수 뎁스가 탄탄해지면서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와 이태훈(이상 내야수)도 빼놓을 수 없다. 경찰 야구단에서 퓨처스 홈런왕을 차지했던 이성규는 2020년 1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성공의 꽃을 피우는 듯했지만 지난해 부상에 발목 잡혀 1군 경기 출장 기록이 없다. 

이태훈도 지난해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 1위에 등극하는 등 슬러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타와 대수비 전문 요원으로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깜짝 활약을 펼친 내야수 최영진도 있다. 외야수 가운데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송준석과 김성표도 퓨처스 캠프에서 출발한다. 이밖에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다수 눈에 띈다. 

퓨처스 캠프에서 출발한다고 낙담할 이유는 없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는 차로 20분 거리에 불과하다. 퓨처스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경우 1군 캠프에 합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건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