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차 가을야구 탈락' 김원형 감독이 말하는 스캠 최우선 과제.txt
2022.02.01 11:59:29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SSG는 2월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원형 감독은 “항상 캠프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고자 한다. 또 캠프기간동안 백업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라고 전반적인 스프링캠프 구상을 이야기했다.

SSG는 지난 시즌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22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원형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선발투수의 역할인데, 지난 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이반 노바, 윌머 폰트, 노경은, 이태양, 최민준, 오원석, 김건우 등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이 새 외국인선수로 입단한 SSG는 두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노바의 구위를 확인해봐야 겠지만, 노바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이고, 폰트 또한 지난해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바와 폰트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중심이 잡히면, 다른 국내 선발투수들과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또, 팀에 우타자가 필요한 상황인데 크론의 장타력과 수비 능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추신수, 최정, 한유섬, 최주환 등 강타자들이 포진한 SSG는 올 시즌에도 타선의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 지난 해 (박)성한이가 잘해줬고, (최)지훈이가 2년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최)지훈이의 타율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라고 타선의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원형 감독은 “(최)민준이, (오)원석이, 그리고 (김)건우가 작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됐는데, 올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선발투수라면 선발투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내가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마운드에서 선발투수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 분명히 있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해내야 하는 역할이다.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고, 그런 부분들을 충족시켜줘야 한다”라며 어린 투수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주문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김원형 감독은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