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속도 170km' 크론 첫 배팅 훈련에 SSG 코치진도 '깜짝'
2022.02.03 16:05:49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 SSG 제공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가 첫 배팅 훈련 때부터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SSG 구단은 2일 오후 “크론이 첫 배팅 훈련에서 타구 속도 시속 170km를 기록했다”면서 “파워 뿐만 아니라 유연한 스윙에 코치진이 감탄했다”고 전했다.

시속 170km의 타구 속도는 지난 시즌 개막전 기준 ‘홈런왕’ 최정의 타구 속도 159.1km, 작년까지 뛴 제이미 로맥의 152.2km를 훌쩍 뛰어 넘는다.

크론은 지난 시즌까지 뛴 로맥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SSG가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다. 그는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로 평가 외야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어 타선 장타력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크론은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고,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장타력을 뽐낸 바 있다.

2019시즌에는 82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38홈런을 기록하며 트리플A PCL(Pacific Coast League)리그 최다홈런 주인공이 됐다. ‘홈런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SSG에 크론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그는 자가격리 중 구단을 통해 “매 시즌 나의 목표는 팀의 승리를 돕는 것이다. 파워히터로서, 그리고 팀의 중심타자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SSG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2022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크론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 KBO리그 데뷔를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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