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린샤오쥔, ‘한국 여성 비하’ 발언 용납되지 않는다
2022.02.12 09:23:09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구설에 올랐다.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문제였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채널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한톈위와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일상을 얘기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한톈위가 린샤오쥔에게 사생활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한톈위는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의 차이점이 뭐냐”고 물었다. 한톈위로서는 린샤오쥔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만큼 두 나라 여성의 서로 다른 점을 느낄 것이라 여기고 질문했을 것이다.

린샤오쥔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양국 여성의 좋은 점만 얘기했을 것이다. 그것이 아무 분란을 만들지 않는 현명한 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만나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의 외모를 깎아내린 발언이었다. 차별의 의도가 담긴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는 린샤오쥔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린샤오쥔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린샤오쥔은 중국인이 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중국을 치켜세울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인이라고 다른 나라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린샤오쥔 소셜미디어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