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견제의 달인' 뷰캐넌, "박해민과 적으로 만난다면..."
2022.02.12 18:33:04

 



[OSEN=경산, 손찬익 기자] 주자 견제의 달인과 국보급 대도가 맞붙는다면 어떻게 될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박해민(LG)이 누상에 나가면 꽁꽁 묶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

‘현미경 야구’라고 불리는 일본 야구를 경험해서 일까. 뷰캐넌은 주자를 묶는 능력이 탁월하다. 데뷔 첫해(2020년)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번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지난해 네 차례 도루를 내준 게 전부다.

그는 "1루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가 필요한데 나 스스로 이러한 부분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해 주자와 신경전을 벌이다 보면 상대도 나의 패턴을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1루 주자를 묶어놓을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해까지 318차례 베이스를 훔쳤고 2015년부터 4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대도.

‘주자 견제의 달인’ 뷰캐넌은 ‘국보급 대도’ 박해민과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봉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뷰캐넌은 “박해민이 타석에 있을 때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출루하지 못하게 막겠다”며 “누상에 나가게 된다면 도루 생각하지 못하도록 견제구를 계속 던지겠다”고 말했다.

‘주자 견제의 달인’ 뷰캐넌과 ‘국보급 대도’ 박해민의 대결. 팬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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