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상' 롯데 이강준, 송구에 얼굴 강타...뇌진탕 증세.txt
2022.02.24 15:35:43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김해, 조형래 기자] 아찔한 부상이 나왔다.

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의 4번째 시뮬레이션 경기. 4회초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경기였고 누상에 주자를 놔두고 특정 상황을 대비한 연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찔한 상황은 3회말 발생했다.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은 주자 1,2루 상황에서 강태율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더블플레이를 위해 1루 커버를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타구를 처리한 뒤 2루에 송구를 하려던 정훈과 동선이 겹쳤다.

1루만 바라보며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이강준은 정훈의 2루 송구가 자신을 향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정훈 역시 포구 이후 송구를 위해 턴을 하는 과정이었기에 이강준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정훈의 2루 송구는 이강준의 얼굴로 향했다.

눈두덩이 부분에 공을 맞은 이강준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서튼 감독이 놀라서 그라운드로 뛰어나왔고 3회말 종료와 공수교대를 선언했다. 다행히 이강준의 얼굴에는 출혈이 없었고 의식도 괜찮은 것으로 보였다.  트레이닝 파트의 부축을 받고 걸어서 일단 덕아웃으로 복귀했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이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는 “병원 검진 결과 일단 뇌진탕 증세를 확인했다. 추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