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연기되면 선수 연봉 하루에 240억 증발…슈어저 2.7억, 콜 2.3억 매일 삭제
2022.02.24 17:54:40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메이저리그는 현재 직장폐쇄 상황으로 모든 업무가 멈춘 상황이다. MLB와 선수노조가 협상을 매일 이어가고 있지만, 다음 달 1일까지 타결을 맺지 않는다면 개막이 연기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와 구단들은 광고와 입장수익, 중계권 수익 등 많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 역시 개막이 하루 미뤄질 때마다 하루 치의 연봉의 계속 삭제된다.

미국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직장폐쇄로 인해 현재까지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사태만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피해는 현실화될 것이다. 개막이 밀린다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하루에 2,050만 달러(약 244억 원)의 손해를 입는다”고 보도했다.

추가로 이 언론은 “이는 지난해 연봉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선수의 연봉 총액 38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에서 정규시즌 186일을 나눈 값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선수 대표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는 개막이 미뤄지게 되면 23만 2975달러(약 2억 7770만 원)가 매일 날아가게 된다. 선수노조의 일원인 게릿 콜 역시 19만 3,548달러(약 2억 3070만 원)씩 증발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역시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올 시즌 2,0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그는 하루에 10만 7526달러(약 1억 2800만 원)가 증발할 수도 있다.

또한, 정규시즌이 15일 정도 연기되게 되면 선수들의 자유계약 자격 역시 연기된다. 이렇게 되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자유계약 자격은 2023년에서 2024년으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2025년으로,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6년으로 밀릴 수 있다.

한편, MLB와 선수노조는 모두 개막이 연기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양측은 3일 연속 만났고, 이날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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