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세이브왕→야수, 이례적 재전향에 日 열도 관심 폭발
2022.02.25 19:47:39

하재훈./사진=SSG랜더스

 

하재훈(32·SSG)의 외야수 재전향에 일본이 관심을 보였다.

일본 풀카운트는 25일(한국시간) "한국의 SSG 소속 하재훈의 야수 전향이 순조롭게 되고 있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2019년 SK 와이번스(SSG 전신) 입단 후 투수로 뛰었던 하재훈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타자로 포지션을 바꿨다. 2019시즌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주목 받았으나 부상으로 다시 타자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마추어 시절과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와 독립리그 때 야수로 뛰었기 때문에 하재훈으로서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 셈이다.

매체는 "'재훈'이라는 이름으로 외야수 등록돼 야쿠르트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2017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선 투타 겸업으로 나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SK에서 1년차 때부터 36세이브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그 해 후반 어깨가 아프면서 최근 2년간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8경기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00으로 끝났다. 그리고 지난 가을 다시 외야수로 전향하기로 결정했다. 부상 때문이었다"고 전향 배경을 전했다.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추신수(40)의 조언도 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1652경기 671안타, 218홈런을 기록한 추신수가 팀 메이트로 있다. 추신수는 하재훈에게 '재능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이라는 무대를 경험했던 것이 아닌가. 자신을 믿어라'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례적인 재전향이다.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