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김석환 3안타' 김종국 감독 데뷔전 웃었다...KIA, 한화 6-4 제압
2022.02.26 16:08:51


[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타이거즈가 2022 대외 첫 실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박찬호의 동점타 포함 3안타. 고종욱의 솔로포 등 16안타를 터트려 6-4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비공식 데뷔전에 나선 김종국 감독은 승리를 따냈다. 한화도 젊은거포 정민규와 변우혁의 홈런이 빛났다. 

첫 대외 실전에 나선 양팀 주전과 젊은 백업 선수들을 혼합한 라인업으로 맞섰다. KIA 타자들은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두 자리 수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하면 활발한 주루와 작전으로 득점 루트를 개척했다. 반면 한화는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공격에서는 기대를 모은 타자들이 활약을 펼쳤다. 김호령은 2회말 1사 1,2루에서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5번 좌익수로 나선 유망주 김석환은 3회 2사1,3루에서 1루 강습안타를 터트려 추가점을 뽑는 등 3안타를 생산했다. 1번타자로 나선 박찬호도 6회 동점타 포함 3안타를 터트렸다. 

한화의 젊은 타자들은 한 방으로 응수했다. 내야수 이도윤이 4회초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2021 1차 지명자 정민규가 4번 2루수로 출전해 5회 1사1루에서 KIA 이준형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2사후에는 변우혁이 다시 좌월홈런을 날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승점은 6회 KIA의 도루 작전에서 나왔다. 2사 1,2루에서 신범수의 중전적시타, 박찬호의 우전 동점타가 나왔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박찬호의 2루 도루를 하자 3루주자가 스타트를 끊었고 한화 유격수의 홈 악송구가 나와 역전점수를 얻었다. 안타없이 만든 점수였다.  

KIA 선발 윤중현은 8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이민우는 11타자를 상대해 3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준형이 1이닝동안 사구와 홈런 2개를 맞고 흔들렸다. 박건우는 6회 2탈삼진 무실점 투구, 고졸루키 최지민은 7회 2루타를 맞았으나 네 타자를 상대로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했다. 이승재가 8회를 퍼펙트, 9회는 장재혁이 막았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 박윤철이 호투했다. 3회 2사 1,3루에서 1루 적시타를 맞았으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2⅔이닝 44구 7피안타 2실점했다. 그러나 베테랑 장시환이 6회 등판해 4안타를 맞고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윤산흠과 윤호솔이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신인 김겸재가 솔로포를 맞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