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난항’ MLB, 시범경기 3월 8일까지 추가 취소…최악의 경우 정규시즌 개막 연기
2022.02.26 21:32:40

[사진]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가 시범경기 일정을 오는 3월 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추가로 취소했다.

미국매체 ESPN 제시 로저스 기자는 26일 “리그에 따르면 3월 8일까지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앞서 리그는 5일까지의 시범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 만약 오는 월요일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빠른 시범경기는 3월 9일 열리가 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노사단체협상(CBA)이 결렬되면서 직장폐쇄에 들어간 메이저리그는 리그와 선수노조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스프링캠프가 열려야하는 2월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전히 직장폐쇄 상태에 있는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 일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늘 발표는 형식적인 것에 가깝다. 이미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협상이 늘어지면서 예정대로 경기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 가장 빠른 경기는 3월 9일 열릴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3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어야 한다”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양측은 탱킹을 방지하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 등을 논의하고 있고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 사치세 기준, 연봉조정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너스풀, 연봉조정자격 확대 등 넘어야할 이슈들이 많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확실히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리그가 정규시즌 경기를 취소하지 않을 수 있는 데드라인(3월 1일)까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긍정적인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협상 타결을 어려워 보인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 매일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