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개막 엔트리 불투명, "타격 안되는데 1군은 무슨..."사령탑 쓴소리
2022.02.26 21:42:32

멜 로하스 주니어./사진=산케이스포츠 캡처

 

멜 로하스 주니어(32·한신)의 일본 무대 2년차도 힘겨울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로하스가 스프링캠프 홍백전에서 2타점 2루타를 쳤지만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홍백전에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홍백전 4경기 만에 터진 안타였다. 그는 "훈련 초반에는 타격폼에 집중했다. 이제부터 타이밍을 맞춰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노 야키하로 한신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모양새다. 그는 "첫 타석(유격수 땅볼)에도 타구가 꽂혀 떠오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전혀 되지 않는데 1군에 남길 수 없다. 시범경기 결과가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고 엄포를 놨다.

2019년 KT에서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시즌 MVP에 오른 로하스는 한신의 러브콜을 받고 일본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첫 해는 처참했다. 코로나19로 입국이 늦어져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60경기 타율 0.217 8홈런 21타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쳤다.

한신과의 2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올해는 출발부터 다르다. 순조롭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홍백전 4경기 만에 안타가 나온 만큼 타격감을 빠르게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맛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