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베로 감독, 리빌딩 단어 폐기 "올해는 이기는 야구하자".txt
2022.02.27 13:48:03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훈련에 앞서 한화 수베로 감독이 그라운드로 이동하고 있다. 2022.02.25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이 돌아왔다. 2년차 시즌을 맞아 리빌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이기는 야구’를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고국 베네수엘라 현지 사정으로 여권 배송이 늦어져 거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건너뛴 수베로 감독은 18일 입국 후 격리를 거쳐 24일 해제됐고, 이날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 부재 기간 한화는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했다.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이후 3개월 만에 선수들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마침내 와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 시즌 전까지 팀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 나눌 기회는 많을테니 오늘은 짧게 얘기하겠다"며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자료들을 봤는데 여러분들의 성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작년 우리가 많이 들은 말이 있는데 바로 리빌딩이다. 리빌딩 야구는 작년에 남겨두고, 올해는 이기는 야구라는 방향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베로 감독 첫 해였던 지난 시즌은 전면 리빌딩의 첫 해로 팀 성적보다 개인 성장에 초점을 두고 운영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기는 야구에 비중을 둔다. 리빌딩이라는 단어도 쓰지 않는다. 수베로 감독은 "이기는 야구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다. 올해 그것을 놓치지 말고 신경쓰며 매 경기 임하면 이기는 야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수베로 감독은 "아직 캠프 끝나지 않았지만 끝날 때까지 선의의 경쟁이 있을 것이다. 작년 주전이라고 자리가 보장되는 게 아니다. 각자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즐기자"고 당부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훈련에 앞서 한화 수베로 감독이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