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경쟁' 한승혁 압권의 투구...10타자 1피안타 4탈삼진 '151km'.txt
2022.02.27 15:17:39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KIA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29)이 압권의 투구를 했다. 

한승혁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0타자를 상대로 단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뛰어난 페이스를 보인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았다. 

첫 타자 노수광을 상대로 151km짜리 직구를 뿌려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으나 투구수 15개가 되지 않아 한 타자를 더 상대했다. 고졸 2년차 거포 정민규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고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이성곤, 변우혁, 임종찬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역시 투구수를 위해 이성원, 이도윤, 노수광을 더 상대했고 각각 좌익수 뜬공, 2루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직구를 비롯해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슬라이더, 포크, 커브까지 점검했다. 보다 안정감 있는 제구력을 과시했다. 제구가 되는 변화구에 강한 직구를 뿌리자 타자들이 대처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29구를 던졌고 최고 151km, 평균구속 146km를 찍었다.

아울러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혜택도 받는 모습이었다. 하이패스트볼과 큰 궤적을 그린 커브가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한승혁은 전날 선발로 나선 윤중현, 이민우, 유승철 등과 함께 선발진 후보군에 있다. 이날 기분좋은 쾌투와 함께 선발 경쟁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sunny@osen.co.kr